글로벌 선도 기업의 국내 장애인 고용 이슈

ASML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약 3만 7천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며 연간 약 30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국 지사인 ASML코리아는 화성을 중심으로 동탄, 이천, 청주, 평택 등 주요 산업 단지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과 활발히 협력하고 있으며, 국내 재직자 수만 약 2천명에 달합니다.

외국계 기업이라도 국내에 지사를 운영한다면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장애인 의무고용을 준수해야 합니다. 이에 ASML코리아도 장애인 고용 확대 및 직무 설계에 대한 실질적 방안을 찾기 위해 저희의 전문 컨설팅을 선택했습니다.

본사 승인까지 이어진 신뢰 기반 협업

한국 지사 담당자들이 사내카페를 통한 장애인 고용 모델의 도입을 결정한 이후에도 네덜란드 본사의 정식 승인을 얻기까지는 신중한 검토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내카페 시스템에 대한 정책 보고와 ESG 가치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첫 도입이 결정되었습니다.

첫 미팅 이후 약 10개월 만에 ASML 동탄사업장에 사내카페를 공식 오픈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근무 환경에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

ASML 동탄사업장에는 한국인과 외국인을 포함한 다국적 임직원들이 근무하며, 사무직과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군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매장 운영은 전 직원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환경과 동선을 최적화했습니다.

특히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제공하는 고품질 커피는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카페 매니저와 직원들 간의 긍정적 피드백을 통해 근무 환경의 안정성과 팀워크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습니다.

단계적 확산과 장기적 고용 가치

동탄점을 시작으로 이천, 평택 등 주요 사업장으로 사내카페 모델이 확대될 예정이며, 2024년에는 동탄 신사옥에도 신규 카페 오픈을 계획 중입니다. 이는 단일 지점 운영을 넘어 전사 차원의 장애인 고용과 ESG 경영 성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본사에서도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